일상 일기/내가 사랑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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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 지켜줄게: 자주 보러 올게 꼭은 아니지만일상 일기/내가 사랑하는 노래 2021. 5. 28. 01:26
고가도로에 삐져나온 초록잎 아마 이 도시에서 유일히 적응 못한 낭만일 거야 플라스틱 하나 없는 우린 들어갈 수 없는 곳 어기고 싶어 망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 투성이 자주 보러 올게 꼭은 아니지만 지켜보려 할게 시키지 않았지만 또 놀러 올게 괜시리 눈물 나네 너를 보러 또 올게 따라오듯 하다 멈추는 고양이 아마 이 도시에서 유일히 자유로운 마음일 거야 처음 느낌 그대로 남은 너 요샌 자주 못보지만 가장 때 묻지 않은 그런 감정은 우리만의 것 자주 보러 올게 꼭은 아니지만 지켜보려 할게 시키지 않았지만 또 놀러 올게 괜시리 눈물 나네 너를 보러 이건 내 혼잣말 네가 들어주기를 널 생각하면 눈물 멈출 수 없어 자주 보러 올게 꼭은 아니지만 지켜보려 할게 시키지 않았지만 또 놀러 올게 괜시리 눈물 나네 이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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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 아현동: 떠나야 했건 여기서 새 꿈을 시작했건 모두 행복하길일상 일기/내가 사랑하는 노래 2021. 5. 12. 02:05
수업이 끝나면 버스를 타고 다음 내리실 역은 굴레방다리 북적이는 시장 길을 지나면 어느새 익숙한 골목 냄새 감나무는 본 적 없지만 참 향기로운 이름 감골길 빛 바랜 비디오시티 포스터 그게 무슨 영화였더라 문득 출출해 문자를 남겨 자 사발면 먹을 사람 손 들어 설레는 맘으로 맘보슈퍼에 가자 젓가락은 네 개 반지하의 작은 창 틈으로 매일 밤 새어 나오는 노랫소리에도 너그럽던 어르신들의 모습만큼 푸근했던 동네 622-44의 안쪽 지하 이제는 사라져버린 우리 이름 떠나야 했건 여기서 새 꿈을 시작했건 모두 행복하길 샤워를 하며 자기도 모르게 한 소절 우리 노랠 따라 부르던 참 미안했던 주인집의 수험생은 좋은 어른이 됐길 한 겨울 화장실이 얼면 큰길 건너 있던 주유소에 갔지 그때도 손님이 없던 행화탕에 가면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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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 Track 9: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해일상 일기/내가 사랑하는 노래 2021. 5. 10. 02:22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