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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면허 도전 D+0: 학원 상담
    버킷리스트 2021. 5. 25. 08:47

    내가 상담받은 곳은 집 근처 면허학원이자, 친언니가 면허를 딴 곳이다. (수원역자동차운전전문학원)

    학원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은 이미 들었고, 전화상담만 된다 해서 긴장하며 전화를 걸었다.

     

    🤓: 나 / 📞: 학원 

    📞: 네 학원입니다~
    🤓: 안녕하세요 6월 내에 면허 따고 싶은데 혹시 안내좀 부탁드릴 수 있나요?
    📞: 아 네~ 그런데 수업 일정이 선착순으로 차는거라서, 예약순이거든요. 예약을 늦게 하면 그만큼 늦게 딸 수 밖에 없는데.. 혹시 지금 학원 오실 수 있으세요?
    🤓: 지금요? 혹시 몇시까지 가면 될까요? (2시 45분이었음)
    📞: 주말에는 저희가 4시 20분까지 하는데 3시 30분까지 오실 수 있으세요? 어디 사세요?
    🤓: 저 00쪽인데..
    📞: 그럼 지금오세요! 지금! (다급)
    🤓: 저 씻고 갈게요 씻고 (다급)
    📞: 아이고 지금오세요! 빨리오세요! (다급)
    🤓: 네네!! 3시 30분까지 갈게요!
    📞: 빨리오셔요!

     

    그렇게 전화를 한지 10분만에 씻고, 버스 타고 학원으로 갔다.

    나는 그냥 어떤 식으로 교육이 진행되는지 궁금했는데 (필기는 며칠, 기능은 며칠 등) 바로 상담을 오라 해서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상담 받아 보니 전화로 들어봤자 큰 소용은 없겠더라.

     

    가자마자 대략적인 일정을 안내해주고, 수강료를 안내해줬다. 이후 원서를 작성하고 달력을 확인하며 기능까지 스케줄을 잡았다. 그리고 바로 결제했다! 이 모든게 30분 안에 끝났다. 가격은 학과교육(3시간), 보험료, 기능교육(4시간), 기능시험, 도로주행교육(6시간), 도로주행시험 합쳐서 약 77만원이 들었다. 필기 응시료 16,000원은 따로다. 필기시험은 용인시험장에 가서 봐야 하고(셔틀로 데려다줌) 기능, 도로는 학원에서 볼 수 있다. 학원마다 다르지만 웬만하면 기능, 도로 함께 볼 수 있는 학원을 추천한다. 은근히 안되는 곳이 있다.

     

    전화를 끔찍하게도 싫어하지만 전화 상담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면 전화를 하면 거절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사용한게 아닐까. 만약 내가 진짜 상담만 받으러 간거라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긴 하다. 얼레벌레 당일만에 결제까지 끝냈으니까. 

     

    전화상담을 하는 운전면허 학원이라면, 특히 바로 오라고 하는 곳이라면 '가격만 안내받을거에요, 전체적인 흐름만 알려주세요.'와 같이 본인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할 것 같다. 나야 결제할 생각이 있어 잔고도 충분했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상담해주시는 분은 매우 친절하셨고, 유쾌하셨다. 5월 29일이 첫 교육날이다. 그 전까지 유튜브나 문제를 풀며 감을 익혀야겠다. 과연 길치에 공간지각능력 최악인 멀미왕이 면허를 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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