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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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이 어려운 이유일상 일기 2021. 5. 11. 01:24
취준이 어려운 이유는 답이 없어서다. 자격증 시험, 수능은 답이 있다. 해설도 있다. 정답의 이유가 있다. 몇년치 기출이 있고, 수십년치의 기출문제 정답을 다 맞힐 수 있다면 무조건 합격이다. 취준은 답이 없다. 솔직히 스펙이 떨어지는 편도 아니고, 글을 못쓰는 편도 아니다. 직무 경험도 많고, 직무 이해도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내게 '일을 잘 한다'고 했다. 더 일하고 싶어했고, 함께 일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이력서랑 자소서에는 그게 드러나지 않나보다. 재밌는건 내가 정말 놀라운 성과를 혼자 냈음에도 믿지 않는다는 것. 내가 봐도 안 믿을 것 같아 더욱 구체적 수치를 넣어봐도, 구체적인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끝이다. 결국 내 서류를 읽는 그 순간, 담당자의..